국내 가볼만한 곳/서울

영등포 시장 가볼만한 곳 - 기념일 저녁 추천 식당, 더담우

안되면되는거해라 2023. 2. 12. 21:57

소개

소중한 사람과 기념일을 맞아 예약한 식당, 더 담우

영등포 시장 역에 위치해 있다.

미리 예약은 캐치테이블 어플로 했는데, 기념일이거나 생일인 경우 미리 작성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한 번 적어볼까? 하고 기념일을 적고 예약을 했던 곳!

 

소고기 오마카세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식당은 어떤가요?

전체적으로 테이블 자리가 아닌 바 테이블이 메인으로 형성되어 있어,

모든 사람들이 바 테이블에 앉게 된다.

들어가서 바로 외투를 벗고 걸 수 있는 곳이 있어, 여자인 경우 미리 핸드폰과 립스틱을,, 꺼내두어 가져가는 것을 추천.

 

미리 예약을 하고가기까 저런 문구가 우리 자리에 적혀 있어서 웃음 포인트랄까 ㅋㅋ

찬 물 대신 따뜻한 둥글레차 같은 것이 있어 갓 들어와서 추운 몸을 데우기 좋았다.

 

에피타이저

아래 사진엔 에피타이저로 나온 간단한 요깃거리다.

버터로 구운 새우 구이, 그리고 육회와 뭉티기 사이의 그 사이의 소고기 ->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광어를 새콤달콤하게 절인것이 있었는데 난 개인적으로 이 광어가 아주 식욕을 돋구어서 참 맛있었다.

추가로 양송이 스프 같은 것도 같이 나왔는데 이것도 맛이 괜찮았다.

메인 1부

소고기 오마카세는 처음이었는데, 소고기 오마카세라고 해서 일반 오마카세처럼 조그마한 음식이 여러차례 나오는 줄 알았지만,

소고기를 부위별로 구워서 맛볼 수 있는 그런 메뉴였다.

 

우리 테이블 앞에 조그만 개인용 불판 같은 것이 있어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한 형식이 한국인들을 잘 간파한듯한 전략이 아닐까 생각했다.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어 편했다. 간간히 와주셔서 잘 굽고 있나 확인도 해주심.

 

메인 1부는 꽃등식이었다. 아주 부들부들해서 내가 좋아하는 대도식당과 비슷했던 수준. 가격을 생각하면 대도식당이나 여기나 비슷비슷한 것 같다!

 

소고기를 이 나물 무침과 같이 먹으면 아주 감칠맛이 살아난다.

뭔가 간이 세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서 살짝 슴슴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고기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1부가 끝나면 중간 입가심용으로 샤베트를 주셨는데 아주 맛있었다.

진짜 입가심 용으로 조금 주셔서 뭔가 감질맛나게 맛있었던 딸기 샤베트. 솔직히 이거 통으로 있었어도 다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였다.

아이스크림 짱 맛.

 

메인 2부

메인 2부에도 소고기 구이였는데, 갈빗살이였나? 아무튼 그런 부위 (소고기 부위 알못) 랑 엄청 야들야들해서 레어로 먹기 좋은 부위를 주셔서 구워 먹었는데, 거기 직원분이 다 구워주심.아래 사진은 엄청 야들야들 하다고 했던 부위였는데, 솔직히 나는 쫄깃한 부위보다는 야들야들한 부위가 더 맛있었다.그리고 고기 한 4점 정도 남기면, 남은 야채와 같이 버터 구위를 해주신다.버터 구이는 고기와 야채를 저 불판위에 바로 구워주셔서 먹기 좋게 잘라주시는, 약간 버터 바비큐 구이 같은 맛이 났다.

 

 

본 식사

메인 2부가 끝나면 식사를 주시는데 간단한 쌀밥과 장국을 주신다.

장국이 아주 기가 막힌 그런 맛! 장터국밥 같은 느낌이랑 비슷한데, 엄청 진한 소고기 육수에다가 된장을 풀어만든 맛이다.

이거 먹고 있는데 옆에서 속닥 거리면서 '여기서 이모! 밥 한그릇 더 주세요!하면 좀 그런가 ㅎㅎ?' 하는 남친이 넘 웃겨서 먹다가 코로 나올 뻔 ㅋㅋㅋ

결국 밥 한그릇 더 시킴.

 

디저트

다 먹고 나면 디저트로 케이크 한조각이 나오는ㄷ데, 엄청 부드러운 맛 + 바닐라 + 치즈 무스 세가지가 섞인 맛의 케이크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정신차려보니 다 없어져있었음

소소한 행복

갑자기 직원분이 오셔서 기념일이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하니까,

맨처음에 있던 그 메뉴판? 작은 배너를 돌리시더니 저런 깜짝 귀여운 것을 보여주셨다.

ㅋㅋㅋ넘 웃기지만, 생각외 서프라이즈를 받은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았따. 뭔가 3주년은 우리끼리의 작은 축하? 같은거였는데, 이런식으로도 축하받아보니 살면서 처음 겪었던 경험이었고, 생각보다 기뻤다.

이런 소소한 서비스는 별거 아니지만 한 식당을 경험하는 소비자로서 긍정적인 인상을 받을 수 밖에.

식당의 서비스 마인드에 감탄 하고 갔던 날!

총평: 5점 만점 5점!

좋았던 점: 다양한 소고기 부위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다 먹으니 생각보다 배불러서 양도 많아서 만족스러웠다

아쉬운 점: 없다

 

직원분이 계산하시면서 4주년때 또 오라고 하셨는데,

그 전에 한 번 더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