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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 곳 - 딤섬 맛집 연남동 연교, 이태원 야상해

안되면되는거해라 2023. 2. 13. 01:04

 

이번에는 딤섬 맛집

참고로 본인은 중국에서 n년간 살아온 경험이 있어, 우리나라 딤섬에 대해서 꽤나 팍팍한 점수를 주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팔고 있는 딤섬은 거의 냉동 딤섬이며,

샤오롱바오의 고장에서 살다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파는 샤오롱바오는 현지 샤오롱바오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가격과 극악의 가격을 보여주는 것에 화딱지가 나는 부분.

 

그래도 입소문을 탄다는 연교와 야상해를 둘 다 갔다와봤다.


 

 

 

연남동 연교

연남동 3번 출구에서 나와 대략

10분에서 15분까지 걸어오면 있다.

내 기억 속에선 그 이영자 맛집으로 알려진 버거집 바로 옆에 있었다.

 

완탕

첫번째로 시킨 메뉴.

완탕. 완탕은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엿다

국물이 너무 짜거나 하지 않고 슴슴한 간에 적당한 완자가 들어있어서

혼자 먹으면 충분한 양이고, 두명이서 먹으면 (여자 두명) 적당히 먹고 다른 메뉴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 할 수 있다.

셩쪤빠오

이 셩쩬빠오도 내가 살던 곳에서 꽤나 유명한 음식이였는데,(참고로 본인 중국인 아님, 한국인)

먹을 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안에 있는 육즙을 어느정도 빼고 먹어야한다는 점!

엄청 뜨거운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입술을 데일 수 있다.

이것도 맛있었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몰랐지,,,엄청난 고통이 날 기다리고 있을 줄은...

 

꿔티에

꿔티에는 밑 부분이 구워져서 나오는 만두이다.

'꿔' 는 중국어로 솥이라는 의미가 있고, '티에'는 중국어로 '붙다' 라는 의미가 있다. 대충 종합해서 의미를 풀어보면, 솥에 붙여서 구워지는 만두? 이쯤으로 알고 있으면 된다.

이것도 좀 맛이 셩쪤빠오랑 비슷한 맛이였다. 나는 친구랑 가게 되어가지고 둘 다 시켯지만, 둘 다 맛이 비슷해서 둘 중 하나는 다른걸 시킬걸 살짝 후회되는 부분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현지 딤섬이랑 가장 근접한 맛을 가진 식당. 가격도 저렴해서 다시 오고 싶지만 주말에는 웨이팅이 많아 엄두가 안남.
평일에 찾아가는 것을 추천.

 

좋았던 점: 맛 자체는 현지의 맛이랑 비슷해서 평균 이상의 맛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아쉬웠던 점: 만두 자체에 기름이 너무 많았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에겐 주의하라고 전달하고 싶다. 실제로 같이 먹은 친구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본인은 대략 15분 후 쯤 급성 복통이 찾아와서 화장실에 뛰쳐가 모든것을 내려놓았었던 순간이었다.

 

 


 

이태원 야상해

이태원 야상해는 연남동 연교를 같이 갔던 친구와 찾아간 이태원 맛집이다.

주말에 갔었지만 생각보다 웨이팅이 길었었음. 대략 45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간 집. - 식당이 작아 회전율이 느리다. 냉면집, 국밥집 같은 경우엔 사람들이 식사만 하고 후다닥 나가는 반면 딤섬집은 주로 사람들이 앉아서 좀 오래 이야기 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우육면

우육면은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2명이서 먹기 충분했다.

진짜 맛있었다. 엄청 진한 고기 육수에 그리 맵지 않은 정도와 옥수수 면의 조화가 좋았다.

고기도 질기지 않고 적당히 부드러워서 우육면의 특징을 잘 살린 맛이다.

부추만두

여기 시그니쳐 만두인 부추만두!

색깔이 초록색이라서 신기했다.

맛은 고기 완자 안에 부추가 섞여 있어서 적당히 맛있었던 느낌.

막 와 신기하다! 이런 맛은 처음이다! 이런 맛은 아니였다. 그냥 평범한 찜만두였다. 그래도 양이 많아서 좋았음

솔직히 맛 자체로 보면 이 식당의 우육면이 더 맛있었따.

소룡포

여기가 제대로 된 딤섬집이라고 느꼇던 부분은

잘게 썬 생강을 준다는 점.

소룡포를 제대로 먹어본 사람이라면 잘게 썬 생강을 주는 곳을 가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원래 소룡포는 잘게 썬 생각을 간장위에 얹어서 살짝 적신 다음에 소룡포랑 같이 한 입 먹는 것이 정석이다.

그럼 생강의 알싸한 맛이 고기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어서 최고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그런 점에서 여기는 일단 소룡포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 들었던 곳!

맛은 솔직히 그렇게 훌륭한 소룡포는 아닌 듯 하다- 난 개인적으로 좋은 퀄리티의 소룡포를 많이 먹어봐서 그런 것이지만 소룡포를 처음 먹어본 사람들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좋았던 점: 우육면이 상당히 맛있었다. 그리고 가격 자체도 저렴햇다.

아쉬운점: 소룡포의 피가 쫀득한 느낌이 덜했다. 그리고 식당 아주머니가 중간에 먹다가 메뉴를 시키면 별로 안좋아하신다 만약 먹을까 말까 하는 메뉴가 있다면 그냥 처음부터 다 시키는 것을 추천. (웨이팅 하는 사람들 때문인듯 ) 그리고 먹는 시간에 비해 웨이팅 시간이 상당히 길었다..

 

 


 

이건 디저트로 간 야상해 바로 옆집의 타코집.

사실 야상해로는 배가 안불러서 타코집에서 배를 더 채우고 들어갔다.

4가지맛으로 고를 수 있고 대략 가격은 만 오천원정도 해서 먹을만했던 것 같다.

 

마무리하며,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이태원 야상해, 그리고 연남동 연교를 둘 다 가보았다.

개인적으로 맛은 야상해가 더 맛있는 듯!

하지만 웨이팅은 연교 보다는 야상해가 훨 씬 더 많아서 가게 된다면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